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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생활

전리층(Ionosphere)과 라디오 전파 전파 현상 설명

by 우물 밖 개구리.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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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층(Ionosphere)은 지구 대기권 상층부에서 태양의 자외선(UV)과 X선에 의해 기체가 이온화된 층으로,
이곳에서 전파가 반사되거나 굴절되어 멀리 전파될 수 있음.

전리층의 상태는 태양 활동, 계절, 시간대, 지자기 폭풍 등에 의해 변화하므로,
어떤 날은 단파(SW) 아마추어 무선 신호가 지구 반대편까지 도달하고,
어떤 날은 신호가 거의 수신되지 않기도 함.


1. 전리층의 구조와 높이별 특징

전리층은 대략 50~1000km 고도에 걸쳐 존재하며,
주로 D, E, F1, F2 층으로 구분됨.

전리층  층별 구분 높이 (km)  특징 및 전파에 미치는 영향
D층 50~90 낮에만 존재, 라디오 신호를 흡수(특히 중파 AM)
E층 90~140 주간 반사 가능, Sporadic-E 발생(초강력 반사)
F1층 140~220 낮에만 존재, 단파 반사
F2층 220~500 주요 반사층, 단파(SW) 장거리 통신 가능

낮과 밤에 따라 전리층 구조가 다름

  • 밤에는 태양광이 없어 D층과 F1층이 사라지고, F2층이 확장됨.
  • 이로 인해 밤에는 AM(중파) 및 SW(단파) 전파가 멀리 전파됨.

2. 전리층과 라디오 전파 전파 원리

전리층은 전리 농도(이온 밀도)에 따라 전파를 반사, 굴절 또는 흡수할 수 있음.
이를 이용하면 단파(SW), 아마추어 무선, 군용 통신 등이 수천 km까지 도달 가능.

① 전파의 반사 및 굴절

전파는 공기보다 밀도가 높은 전리층을 만나면 굴절됨.
일정한 입사각 이하에서는 전리층을 따라 다시 지구로 반사됨.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초장거리 전송 가능.

② D층의 신호 흡수 (낮에 AM이 잘 안 들리는 이유)

D층은 낮에만 존재하며, 중파 AM 신호를 흡수함.
✅ 따라서 낮에는 AM 방송의 수신 거리가 짧아지고, 밤에는 더 멀리 도달함.

③ Sporadic-E 현상 (E층의 갑작스러운 반사)

✅ 가끔 E층에서 고농도 이온화 영역이 형성되면, VHF(30~300MHz) 대역도 반사 가능.
이때 FM 라디오나 2m 아마추어 무선(144MHz)이 멀리까지 도달할 수 있음.
Sporadic-E 현상은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며, 예상하기 어렵음.


3. 전리층 변동 요인과 라디오 신호 수신 변화

전리층의 상태는 태양 활동, 지자기 폭풍, 계절, 시간대 등에 따라 달라짐.

변동 요인  설명  라디오 전파 영향
태양 활동(Solar Activity)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과 X선이 전리층을 형성 태양 활동이 강할수록 단파(SW) 통신에 유리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s)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을 교란 전리층이 불안정해지고, 통신 두절 가능
낮과 밤 (Diurnal Variation) 밤에는 D층이 사라지고, F2층이 확장 밤에 AM/SW 수신 거리 증가
계절 변화 (Seasonal Changes) 여름에는 D층이 강하고, 겨울에는 약함 겨울철이 단파(SW) 통신에 더 유리
Sporadic-E 현상 고농도 E층 이온화 현상 FM/아마추어 무선(VHF)이 먼 거리까지 도달

태양 활동이 강할수록 단파 통신에 유리하지만, 너무 강하면 교란 발생.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면 전리층이 불안정해져서 단파 통신 두절 가능.
밤에 중파 AM 방송이 멀리까지 들리는 이유는 D층이 사라지기 때문.


4. 아마추어 무선과 전리층 활용

아마추어 무선(햄 무선, Amateur Radio)은 전리층 반사를 이용하여 지구 반대편과 교신 가능.
단, 어떤 주파수가 잘 반사될지는 전리층 상태에 따라 다름.

마추어 무선 대역 주파수 특성 및 전리층 활용  
160m (1.8~2.0MHz, 중파) AM 라디오와 유사, 밤에 먼 거리 전파  
80m (3.5~4.0MHz, 단파) 전리층 반사, 지역 교신 가능  
40m (7.0~7.3MHz, 단파) F2층 반사, 장거리 교신 가능  
20m (14.0~14.35MHz, 단파) 낮과 밤 모두 원거리 통신 가능 (DX 통신)  
10m (28.0~29.7MHz, 단파) 태양 활동이 강할 때 장거리 교신 가능  
6m (50~54MHz, VHF) Sporadic-E 발생 시 장거리 전파  

햄(HAM) 무선사들은 태양 활동과 전리층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교신을 시도함.
20m(14MHz) 대역은 낮과 밤 모두 전리층 반사를 이용해 안정적인 교신 가능.
10m(28MHz) 대역은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 장거리 통신 가능.


5. 전리층과 관련된 이상 현상

단파 블랙아웃 (Shortwave Fadeout, SWF)

  • 태양에서 강력한 X선 폭발(태양 플레어)이 발생하면 D층이 급격히 강해져서
    단파(SW) 통신이 몇 시간 동안 완전히 차단될 수 있음.

정전기(Static) 노이즈 증가

  •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이 상호작용하면 전리층에서 정전기적 요동이 발생.
  • 이로 인해 아마추어 무선 및 AM 라디오에서 ‘지직거리는 소음’ 증가.

Auroral Propagation (오로라 전파 반사)

  • 태양풍이 강한 날 오로라 지역에서는 VHF/UHF 신호가 오로라에 반사되어 교신 가능.
  • 북극권에서는 144MHz(2m) 신호로도 장거리 교신이 가능함.

Sporadic-E 현상 (이상 반사로 FM 방송 수신 가능)

  • 여름철에는 FM(88~108MHz) 라디오 신호가 평소보다 훨씬 먼 지역에서 수신될 수 있음.
  • 한국에서 일본 FM 방송이 들리는 경우가 바로 Sporadic-E 현상 때문.

6. 결론

전리층은 태양 활동과 대기 조건에 따라 변화하며, 라디오 전파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함.
단파(SW) 및 아마추어 무선은 전리층 반사를 이용하여 장거리 통신이 가능.
낮과 밤에 따라 AM/SW 라디오 수신 거리가 달라지는 것은 전리층 구조 변화 때문.
태양 폭풍이 강할 경우 단파(SW) 통신 장애 발생 가능.
Sporadic-E 현상 덕분에 FM 라디오가 평소보다 먼 곳에서 수신될 수도 있음.

결론적으로, 전리층은 라디오 통신의 ‘자연 위성’ 역할을 하며, 이를 잘 활용하면 먼 거리까지 무선 통신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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