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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생활

Windows 11이 TPM을 강제하는 이유와 백도어 리스크

by 우물 밖 개구리.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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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11이 TPM을 강제하는 이유와 백도어 리스크

Windows 11은 **TPM 2.0(Trusted Platform Module)**을 필수 요구 사항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TPM은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인 동시에, 일부 사용자들은 백도어(backdoor)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TPM을 강제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논란, 백도어 가능성, 그리고 보안 측면에서의 장단점을 깊이 있게 분석해보자.


1. TPM(Trusted Platform Module)이란?

TPM은 암호화 키, 인증 정보, 보안 관련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보안 칩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 메커니즘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이다.

TPM의 주요 기능:

  • Secure Boot & Measured Boot: 부팅 과정에서 시스템의 무결성을 검사하여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
  • BitLocker 키 저장: TPM이 저장한 키를 사용하여 드라이브 암호화를 관리
  • Windows Hello 보안 강화: TPM 기반 생체인증(지문, 얼굴 인식) 지원
  • 암호화 키 저장 및 생성: OS 외부에 키를 저장하여 공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보호
  • Remote Attestation: 시스템 무결성을 원격에서 검증

2. Windows 11이 TPM 2.0을 강제한 이유

Windows 11이 TPM을 필수 요구 사항으로 지정한 이유는 보안 강화 때문이다.

2.1. 랜섬웨어 및 멀웨어 방지

TPM은 시스템이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부팅되도록 하는 Secure BootMeasured Boot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부트킷(Bootkit), 루트킷(Rootkit)과 같은 저레벨 악성코드가 실행되지 않도록 방어할 수 있다.

TPM이 없을 경우, 공격자가 부팅 프로세스를 조작하여 Windows Defender나 기타 보안 소프트웨어가 로드되기 전에 악성코드를 실행시킬 가능성이 있다.

2.2. BitLocker 드라이브 암호화 강화

TPM은 BitLocker(Windows의 디스크 암호화 기능)의 키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TPM이 없다면, 암호화 키를 USB 드라이브에 저장하거나, 매번 암호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TPM을 사용하면 부팅할 때 자동으로 키를 검증하므로,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2.3. 패스워드 없는 인증 (Passwordless Authentication) 지원

Microsoft는 Windows Hello를 통해 패스워드 없는 인증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TPM을 사용하면 지문, 얼굴 인식, PIN 등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피싱 공격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4. 기업 보안 요구 사항 충족

기업 환경에서는 TPM을 통한 보안 강화가 필수적이다.

  • 정부 및 금융 기관에서 TPM이 활성화된 디바이스만 허용하는 정책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해 Windows 11이 기본적으로 TPM을 요구함으로써 기업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2.5. 미래 보안 표준 준수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ISO 등 국제 보안 표준은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을 필수 요건으로 지정하고 있다.
Microsoft는 Windows 11을 통해 향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기적인 보안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TPM 2.0을 필수 요구 사항으로 설정한 것도 이러한 표준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3. TPM의 백도어(Backdoor) 리스크

3.1. 하드웨어 기반 백도어 가능성

TPM 칩은 하드웨어적으로 설계된 보안 칩이므로, 사용자가 직접 펌웨어를 수정하거나 내부 동작을 검토할 수 없다.
즉, TPM이 제조사 또는 정부 기관에 의해 백도어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TPM 내부에 숨겨진 마스터 키가 존재한다면 이를 통해 누구든 암호화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 중국의 TPM 칩 제조사인 Infineon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적이 있음
  • 미국 NSA가 Intel ME(Management Engine)와 같은 하드웨어 기능을 백도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

3.2. 비공개 키 유출 문제

TPM은 자체적으로 키를 저장하고 있지만, 일부 제조사는 클라우드를 통해 TPM 키를 백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 또는 정부 기관의 감시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Microsoft가 BitLocker 복구 키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만약 Microsoft의 서버가 해킹되거나, 정부가 키를 요청하면 사용자의 암호화 데이터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

3.3. TPM을 통한 원격 검열(Remote Attestation) 위험

TPM의 Remote Attestation(원격 검증)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소프트웨어나 OS가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업 환경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유용하지만, 정부 기관이나 기업이 사용자의 OS를 원격에서 통제하는 도구로 악용할 수도 있다.

특정 OS(예: Linux, 개조된 Windows 버전)에서 TPM을 우회하지 못하면,
향후 Microsoft가 비공식적인 OS를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4. Windows 11에서 TPM을 우회하는 방법

Microsoft는 Windows 11 설치 시 TPM 2.0을 요구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이를 우회할 수 있다.

4.1. 레지스트리 수정 방법

  1. Windows 11 설치 USB를 부팅
  2. Shift + F10을 눌러 명령 프롬프트 실행
  3. regedit 입력 후 레지스트리 편집기 실행
  4.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LabConfig 경로로 이동
  5. 아래 값을 추가:
    • BypassTPMCheck (DWORD) = 1
    • BypassSecureBootCheck (DWORD) = 1
  6. 레지스트리 저장 후 설치 진행

4.2. Rufus를 이용한 우회 설치

  • Rufus를 사용하여 Windows 11 설치 USB를 생성할 때,
    **"TPM 및 Secure Boot 우회 옵션"**을 활성화하면 TPM 체크 없이 설치 가능

4.3. Windows 10 업그레이드 방식

  • Windows 10을 설치한 후 Windows 11 ISO 파일을 직접 실행하여 업그레이드하면 TPM 체크를 우회 가능

5. 결론: Windows 11의 TPM 강제 정책, 반드시 필요한가?

✅ TPM 강제 정책의 장점:

  • 랜섬웨어, 멀웨어, 루트킷 공격 방어
  • Windows Hello, BitLocker 등의 보안 기능 강화
  • 기업 및 국제 보안 표준 준수

❌ TPM의 단점 및 논란:

  • 백도어 가능성 및 원격 검열 위험
  • 키 관리가 중앙 집중화될 가능성이 있음
  • TPM이 없는 구형 하드웨어의 사용이 제한됨

➡ 결론적으로, Microsoft는 Windows 11의 보안 강화를 위해 TPM을 강제하고 있지만,
백도어 및 원격 검열 우려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TPM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정보 보호 및 하드웨어 선택권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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